2014. 8. 29.

경주, 포항, 부산 2박 3일 여행기 #2

둘째날 아침, 비가 올 것 같다는 일기예보에 일찍 경주에서 포항으로 출발했다. 차로 한 시간쯤 달려 호미곶에 도착!

 

유명한 호미곶의 손 조형물 바다에 있는 것이 오른손이고 맞은 편 육지에 있는 것이 왼손이다.

 

여기서 일출을 보면 정말 장관이겠지 싶었다.

 

 

 

 

 

 

 

 

호미곶 근처에 있는 등대박물관을 구경했다. 실제 등대의 모형.

 

여러가지 등대의 내부 부품을 전시해 놓았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등대의 등들

 

무료관람치고 내부 전시 품들이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다.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쯤 들러도 나쁘지 않을 듯

 

호미곶 근처의 횟집에서 포항의 유명음식인 물회를 점심으로 먹었다. 가격은 1인분에 14000원.

 

매운탕도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매운탕은 별로였다는..

 

물회를 먹고 나오니 구름이 어느정도 걷히고 날씨가 맑아졌다. 관광객들도 하나 둘씩 몰려들었다.

 

하늘의 색과 등대가 되게 잘 어울렸다.

 

육지쪽의 왼손 조형물

 

그리고는 다시 또 차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부산! 부산은 재작년에도 와서 웬만한 관광지들을 구경했기 때문에 비교적 여행객들에게는 덜 유명한 봉래산을 찾았다.

 

이 사진은 봉래상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 근처 쉼터에서 찍은 부산 전경이다.

 

오랜만의 등산이라 엄청 힘들게 도착한 봉래산 정상. 관광객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부산을 잘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부산 야경 촬영지 명소라고 한다. 사방으로 부산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밤에 왔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저 멀리에는 해운대 아이파크도 보인다. 날씨가 맑을 때 오면 광안대교까지도 잘 보인다고 한다.

 

 

 

여긴 송도해수욕장쪽 전경이다. 성냥갑처럼 빽빽히 모여 있는 집들이 귀여웠다.

 

 

 

마지막 날 아침 일찍 태종대를 찾았다.

 

비가와서 다누비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바람에 힘들게 또 먼길을 올라 겨우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탁 트인 바다는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싹 날려 주었다.

 

 

태종대를 내려와서 찾은 부산의 유명 어묵집인 삼진어묵.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 도로 끝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부에는 마치 빵집에서처럼 다양한 종류의 어묵들을 고를 수 있다.

 

치즈어묵, 오징어어묵, 깻잎어묵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다.

 

삼진어묵에서 팔던 치즈어묵고로케. 가격은 한개에 천원인데 정말 맛있었다.

 

 

 

저녁으로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물회를 먹었다. 여긴 한치가 들어간 물회였는데 아무래도 포항에서 먹었던 물회보다 저렴했다.

 

그리곤 부산에서 ktx를 타고 수원으로 뿅!

 

2박 3일임에도 불구하고 경주, 포항, 부산을 오가는 고된 여정이었다. 아마 차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듯... 날씨도 너무 스펙타클 했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구경도 많이하고 벌써부터 다음엔 어디로 여행을 갈까 돌아오는 ktx에서 내내 고민도 했다. 다음주부터는 방학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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