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3.

에어팟(Airpods) 개봉기 및 후기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구입하게 된 애플 에어팟!

원래 커널형 이어폰을 선호하는지라 삼성 아이콘x 2018을 쓰다가 음질이 너무 안좋고

아이폰과는 확실히 연동성이 떨어져 삼성 아이콘을 팔고 에어팟을 장만하게 되었다.

 

참고로 삼성 아이콘x의 대표적인 기능인 주변소리듣기 등은 안드로이드폰과 최소 1회 연결을 해야만

쓸 수 있게 되어 있는 등, 아이폰을 쓰는 유저들이 탑재된 성능을 100% 즐기기 어렵게 되어 있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개봉기를 시작해보자,

 

언제나 그렇듯 깔끔한 박스 외관, 꽤 커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아담한 사이즈이다.

 

측면의 사과 마크도 한 컷

 

애플의 모든 제품에 새겨져 있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매뉴얼이 담긴 박스를 열어보니 에어팟의 고운 자태가 모습을 드러낸다. (감탄)

 

에어팟이 있는 칸을 들어내면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이 자리잡고 있다. (어댑터는 제공이 안된다-_-)

 

매뉴얼들과 에어팟 본체 한 컷!

 

에어팟 본체에 칭칭감긴 포장을 뜯어 영롱한 자태를 감상해본다. (흐뭇)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 듯, 기스나 스크래치에 매우 취약해보인다. 그치만 나는 쌩으로 쓸 예정이다.

 

뒷면에는 페어링 버튼이 자리잡고 있고, 아래에는 라이트닝 케이블 충전부가 있다.

 

뚜껑은 자석이 달려 있어 열고 닫을 때 그 느낌이 정말 부드럽다. 이전에 쓰던 아이콘x와는 정말 비교도 안되는 고급지고 안정되고 완성된 느낌.

 

가운데 구멍은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등이다. 이어버드 역시 자석이 달려있어 꽂으면 쏙 들어간다.

20만원 짜리 콩나물

 

보관함 뚜껑을 열면 위와 같이 팝업이 뜨면서 충전 상황을 알려준다. (아이폰과 연결이 매우 편리)

 

 

그럼 약 이틀 정도 사용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겠다. 삼성 아이콘x 2018과 비교해가면서.

 

1. 음질

  - 아이콘 x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중저음 베이스가 빵빵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존에 아이폰에 번들로 들어가는 유선 이어팟과 비교해봐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임에도 불구 견주어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중저음부는 물론 고음부까지 모든 음역대에서 음색을 풍부하게 표현해낸다. 전에 쓰던 아이콘x는 일명 '쇳소리'가 심하고 중저음부가 약해서 음질과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으나, 에어팟은 음질 관련 호불호는 없을 듯하다.

 

2. 사용시간

   - 이론적으로 이어버드 1회 완충시 5시간 연속 사용, 보관함 100% 완충 시 이어버드 4회 완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어버드와 본체 모두 완충하고 밖에 나가면 하루 종일 노래를 들어도 배터리가 모자란 느낌은 절대 들지 않았다. 또 에어팟을 사용하지 않는 대기시간에 배터리가 닳지 않아 맘에 들었다. 아이콘x는 대기 중에도 이어폰은 물론 본체 배터리가 쭉쭉 닳아 하루 풀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3. 차음성

   - 오픈형 이어폰의 한계인지라, 에어팟의 차음성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 이건 기존에 커널형인 아이콘x를 썼어서 그런지 더욱 비교가 됐다. 조용한 곳에서 듣는 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사람들이 많거나 차가 시끄럽게 다니는 야외에서 듣는다면 볼륨을 최대로 올려야만 노래가 들릴 정도였다. 이부분은 이어팟과 비슷한 수준의 차음성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4. 착용감

   -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을 살까말까 망설이게 만드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귀가 크거나 작아서 커널형만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꼭 애플스토어에서 시착을 해본 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2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샀는데 막상 귀에 안맞으면 큰일이니까. 이어팟과 비교해보자면 아주 미세하게 에어팟이 더 작은 것 같다. 그치만 선이 없어 귀에는 더 안정적으로 착용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뛰거나 머리를 흔들어도 아슬아슬하게 귀에 매달려 있을 뿐, 빠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