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개봉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담은 영화 <잡스>를 보았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전 세계인들의 생활 방식을 바꾸어 놓은 애플의 제품들을 만들어 낸 스티브 잡스를 찬양(?)하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막상 그런 것들이 아닌 스티브 잡스라는 인간적 모습에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춰줘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영화 감독의 그러한 의도는 영화에 잘 반영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이 영화안에는 스티브 잡스의 겉만 번지르르했던 화려한 업적에 관한 얘기도, 외로웠던 스티브 잡스의 인생사도 이도저도 아닌 스토리로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스티브 잡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그에 대한 어떤 정보를 얻기보다 궁금증이 많아져서 직접 정보를 찾아보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